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도....
link  난쟁이똥자루   2021-07-26

본질에 집중하자는 '미니멀리즘 minimalism'은 미국에서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음악과 미술뿐 아니라
문학과 건축까지도 영향을 끼친 이 흐름은 우리의 일상생활로도 번져나가 미니멀 라이프를 탄생시켰습니다.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도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소한의 것으로 의식주을 해결하자는 미니멀 라이프는
특히 젊은 세대에게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 잡아 소비 트렌드도 바꿔놓았습니다.


하지만 이 땅에는 이미 수많은 선비가 청빈한 삶을 살며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였습니다. 조선 초 학자였던 유관( 1484-1545)은
겨우 비만 피할 수 있는 집을 짓고 살았고, 초가집 정승으로 알려진 이원익(1547-1634)은 청백리로 많은 이의 귀감이 되었지요.


"비바람도 가리지 못하는 몇 칸의 초가집에 살면서 떨어진 갓에 베옷을 입고 지냈으므로 보는 이들이 그가 재상인 줄 알지 못했다"
라는 의 기록에서 이원익의 청빈한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 백비로 유명한 박수량(1491-1554)은 심지어 임금이 걱정할 정도로 청빈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에는 "그가 죽었을 때
집에는 저축이 조금도 없어서 처첩들이 상여를 따라 고향으로 내려갈 수가 없었으므로 대신이 임금께 계청하여 겨우 장사를 치렀다.
........ .

그의 청렴은 천성에서 나온 것이지 학문의 공이 있어서가 아니었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명종은 그가 죽은 후 묘비를 내려주면서 "박수량의 청백함을 알면서 묘비에 그 공적을 새기는 것이 오히려 그에게 누가 되는 일"이라며
비문 없이 그대로 세우라고 명하며 '백비'라는 별칭이 붙게 되었다고 합니다.

극단까지 밀어붙이며 청렴하게 살았던 조선 선비의 이야기는 동화처럼 들리지만, 그들은 현대의 미니멀리즘을 이미 중세에 실천했던
선각자들이었습니다.

마음마져 비웠던 이분들이야말로 진정한 미니멀리스트들이었던 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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